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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경제

2025 미중 무역협상 돌입! 한국, 고율 관세 대상국 위기

2025년 여름, 세계 무역의 판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하며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의 서막이 열렸다.
이번 협상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양국 간 갈등 조정이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과 맺는 관세 협정의 기준을 새로 세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한국이 이 관세 협정 네트워크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협상의 배경: 트럼프의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에 대해선 15~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공언이 아니다.
그는 약 200개국이 이 기준에 적용될 것이라 밝혔고,
이는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고율 관세 대상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5 미중 무역협상 돌입! 한국, 고율 관세 대상국 위기


일본, 유럽은 ‘관세 클럽’ 입성…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이 이미 일본, 유럽연합(EU), 필리핀, 인도네시아, 영국 등 주요 국가들과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 일본은 트럼프가 줄곧 요구해왔던 쌀 시장 개방까지 수용하며 관세 면제를 받았고,
  • EU는 투자 확대 및 반도체 협력 강화를 조건으로 합의했다.
  • 동남아 국가들 역시 농산물, 광물 등 일부 시장 개방으로 협정을 체결했다.

반면, 한국은 아직도 미국과 구체적인 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관세 협정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무역합의 미체결국, 한국의 리스크

트럼프가 언급한 15~20% 관세는 매우 파괴적이다.
특히 단가 경쟁에 민감한 제조업 수출 구조를 가진 한국에게는 경쟁력 붕괴 수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산업군예상 피해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단가 상승으로 경쟁력 약화
자동차 현대차·기아차 북미 시장 점유율 하락
철강 포스코·현대제철 제품 가격 상승, 수주 감소 가능성
의약품 미국 진출 바이오 기업의 수익성 악화
에너지·배터리 미국 내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제한
 

단순히 ‘수출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결국 투자 감소 → 고용 축소 → 내수 위축 → 성장률 하락이라는
장기적인 경제 사이클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재계의 대응: 충분한가?

정부는 현재 산업부, 외교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비공식 고위급 라인을 통해 미국 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에너지·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 확대와 기술 이전 등
‘협상 카드’를 조율 중이라는 점도 알려졌다.

또한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군사·외교 분야 협상 카드까지 테이블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협상의 시한은 촉박하다.
2025년 8월 1일, 즉 며칠 후면 미국의 관세 유예가 종료되고
한국이 미합의국으로 남을 경우 자동적으로 고율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국제적 관점에서 본 한국의 위기

일본이 자국 보호 산업이던 쌀 시장을 전격 개방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신호이다.
EU 역시 규제 완화, 데이터 협력, 반도체 투자 확대 등
전방위적 대가를 지불하며 ‘관세 회피권’을 얻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여전히 ‘검토 중’에 머무르는 것은
국제 무역질서에서 고립 혹은 불이익을 자초하는 처사로 볼 수도 있다.


타이밍이 생존을 결정한다

경제에서 ‘타이밍’은 가격만큼 중요하다.
무역협정이라는 것이 국가 간 신뢰와 자원 배분의 문제인 이상,
빠르게 결단하고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한국이 늦어지는 사이,
다른 나라들은 하나둘 미국과 거래를 끝내고
관세 폭탄이라는 회피권을 확보하고 있다.


결론: 한국 경제, 지금이 시험대다

이번 미중 무역협상은 그저 양국 간의 거래 문제가 아니다.
이건 글로벌 무역질서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장면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무대 밖에서 **‘지켜보는 자’**로 남아 있다.

이제는 한국도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참고 기사 링크